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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니에르 완치기 - 1. 메니에르병 발병
    Health Care 2022. 12. 8. 11:30

     

    안녕하세요. 비비(VIVI)입니다

     

    메니에르를 겪으며 신촌 세브란스 대학병원과 여러 다큐멘터리, 카페나 단톡방, 블로그등 여러 매체에서 정보를 접하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완화되어 완치 혹은 잠복기라고 부르는 시기에 왔는데,

    발병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일과 도움이 되었던 것들을 정리하게 위해 메니에르에 관한 글을 주기적으로 쓰려고 합니다.

     

    아래는 조금 수정한 발병일 당시의 일기입니다.


     

    2021년 4월

     

    프로젝트가 압박이 심해서 매일 야근을 했고

    집 전세 만료일이 다가와서 은행과 전세 연장 계약서를 쓰기 위해 휴가를 사용해야 하는 전날도

    내일의 일을 당겨하느라 11시까지 커피를 마시며 철야를 하던 중

     

    오른쪽 귀가 잘 안들리기 시작했다

    이명도 들리고 다른 사람들의 말소리가 울리고 소리를 듣기가 괴롭고 귀가 먹먹했다.

    아예 안들리는것은 아닌데 먹먹했고 오른쪽귀로 전화를 받으면 소리가 아예 다르게 들렸다.

     

    예전에 귀나 눈이 갑자기 안좋아지고 안보이고 안들리면 긴급이라는 말이 생각났고 다음날 바로 이빈후과를 갔는데

    (저는 다음날 갔지만 혹시 같은 증상 있으시면 당일에 응급실 가세요,

    난청은 이빈후과에서 긴급으로 보고 응급실 비용도 얼마 안나오더라구요, 돌발성 난청은 병원에서 

    발병 후 늦어도 3일안에는 약(스테로이드)을 먹어야하고 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청력이 돌아올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돌발성 난청이라고 이야기 들었다

    1/3의 확률로 청력이 회복될 수 있고

    1/3로는 지금 안좋아진 청력이 그대로 갈거고

    1/3로는 청력을 아예 잃을수도 있다고

     

    일단 청력을 올리기위해 스테로이드를 강하게 처방받고

    높은 확률로 청력을 잃을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너무 충격 받아서 주변 이빈후과를 다 돌았는데

     

    3분의 1의 확률 이야기는 어느 병원에서나 똑같이했다.

     

    다행히 나는 스테로이드를 빨리 먹어서인지, 아니면 메니에르여서인지 청력이 회복되었지만

     

    돌발성 난청으로 시작된 난청은 메니에르의 증상인듯 했고

    회복된 청력도 몸이 안좋아지면 다시 안좋아지고


    증상으로는 

     

    1.  잔어지러움
    2.  가끔 강한 어지러움(몸을 못가누고 심하면 구토, `어택`이라고 주로 부릅니다.)
    3.  이명 
    4.  귀 충만감
    5.  저음 영역이 잘 안들리는 저음 난청

    이 심하게 있었고

     


    증상이 심한시기(급성기)의 해결법

     

    1. 무염에 가까운 저염
      • 무염식은 길게하면 위험하고 메니에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증상이 강할때 무염에 가깝게 먹는것은 증상완화에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이후 천천히 저염식에서 일반식으로 나트륨량을 늘리면 되는데, 이후에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메니에르 환자는 고염식(나트륨 1일 섭취 2000mg이상)이 되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2. 카페인 금지
      • 완치(잠복기)이후로는 소량의 카페인도 가능한데 증상이 심한시기(급성기)에는 디카페인, 초콜릿을 포함해 모든 카페인을 끊는 것이 가장좋습니다. 진통제에도 카페인이 있는경우가 있으니 진통제 드시는분은 약국에서 카페인 함유되지 않은걸로 구입하세요
    3. 과한 스트레스와 과로 금지
      • 이건 상황에 따라 힘들수도 있겠지만 급성기때 만큼은 몸과 마음을 쉬게 둡시다. 운동은 메니에르 완치에 큰 도움을 줬지만 급성기일때는 가벼운 운동(요가, 스트레칭, 걷기, 조깅)이외에 무거운 웨이트나 격한 러닝은 피해주는게 좋았어요. 몸이 괜찮아진다면 땀을 흘리는 운동은 메니에르에 아주 좋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근육을 만들어주는 운동도 좋아요
    4. 술 담배 금지
      • 담배는 원래 피지 않던 사람이라 모르겠지만 술은 상당히 힘들었는데요 그래도 정 힘들면 조금씩(아주 조금) 마셨습니다. 발효주(와인, 맥주, 막걸리)는 바로 귀에 팽만감이 느껴졌구요. 그나마 소주나 위스키 하이볼 종류가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급성기에는 무조건 금주 모드로 가시는것을 추천해요
    5.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기 + 충분한 수면시간 확보
      • 22시 전까지는 잠들도록 노력합니다. 카페인과 술을 끊고 과로를 하지 않으면 의외로 어렵지 않을 수 있어요 일어나는 시간을 고정해서 늦잠과 낮잠을 줄이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메니에르를 검색하면서 정보를 찾아보는 심정이 어떤건지 알아요. 어쩌면 뻔한 이야기 일 수 있지만. 저는 이렇게 완치했습니다.

    특별한 것 없이 뻔한 내용으로도 가능했어요.

    물론 모든 분들이 다 이렇게하면 완치할 수 있다는 오만한 이야기를 드리려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특히 메니에르 초반부터 과한 걱정으로 오히려 몸을 망치지 않으시기를 바라요

     

    특히 카페인금지와 술담배, 휴식확보는 꼭 해주세요

     

    부족한 글 쏨씨로 생각 나는대로 적어 봤는데 

    앞으로 저염식 관련한 팁과 장기적인 관리법등등 메니에르 관련해서 추가로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궁금한 내용은 댓글로 적어주세요

    비비(VIVI)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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